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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충격음 있었지만 물기둥·화염 없어”

국민일보 TOD 촬영 장병 인터뷰 “천둥소리같은 폭발음”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 원인과 관련해 당시 TOD(열영상관측장비) 영상을 촬영한 해병 6여단 소속 장병들이 “충격음이 컸지만 거대한 화염이나 물기둥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국민일보가 2일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이날 3면 기사 <폭발음 있었으나 물기둥 없었다>에서 “당시 TOD 영상을 찍은 해병 6여단 소속 장병들은 엄청난 충격음에 놀랐지만, 정확한 상황 파악이 힘들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은 근무 중이었던 해병대 장교 A씨의 말을 빌어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콘크리트로 만든 초소가 흔들릴 정도로 충격이 컸다”며 “사고 발생 때 천둥소리 같은 폭발음이 들렸으나, 물기둥은 솟구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장교는 “당시 밤이었던 데다 해무가 내려앉아 육안으로 사태파악이 쉽지 않았다”며 “다만 충격음이 들린 지역을 살펴봤지만 거대한 화염이나 물기둥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국민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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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1일 전체를 공개한 사고 직후 촬영된 TOD 동영상. 이치열 기자

국민은 “이 장교에 따르면 해병대 초소의 TOD 담당 초병은 상부에 거대한 충격음과 진동을 느꼈다고 즉각 보고하고 TOD 촬영 단추를 눌렀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전날 국방부가 공개한 사고 직후 촬영녹화된 TOD 풀영상 내용만으로는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직접 영상을 촬영한 장병의 취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26일 9시26분 27초부터 40여 분간 촬영된 TOD 풀영상을 보면, 함체 절단면에서는 열기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함교 부위에서 움직이는 승조원들의 체온 보다도 낮게 관측됐었다. 이 때문에 이 영상에선 폭발의 징후를 찾아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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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4월2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