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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침몰 직후 북정찰기 등장”

경고사격 대상 새떼 아닌 정찰기 가능성 제기

조현호 기자 chh@mediatoday.co.kr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 직후 북한 정찰기들이 북방한계선 인근까지 내려왔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KBS가 보도했다.

KBS는 28일 <뉴스9> 13번째 리포트 ‘”북 정찰기, 현장 접근”‘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우리 초계함이 새떼를 향해 경고사격을 했다는 군의 모호한 설명과 맞물려서 의문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는 “천안함 침몰 직후 백령도 북쪽 NLL 인근 상공까지 내려온 북한 공군기 1개 편대가 방공 레이더에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보통 깊은 밤에 훈련이 실시되지 않는 만큼 긴급한 정찰 임무를 띠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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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방송된 KBS <뉴스9> 13번째 리포트

 

KBS는 “천안함 폭발 사고와 그 후 구조 작업을 위해 조명탄이 수 십발이 터졌고 그리고 또 다른 초계함에서 대공포를 발사했던 사고 당일 밤, 북한군도 근접 관측이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내려온 북한군 정찰기 편대가 백령도에서 가장 가까운 황해도가 아니라 평안도에서 떴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KBS는 “긴박한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비상 출동한 정찰기가 왜 굳이 거리가 먼 평안도에서 이륙했을까”라며 “상식으로 풀 수 없는 의문이며, ‘침몰 사고 1시간 후 속초함이 레이더에 비행물체가 나타나 경고 사격을 가했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새떼였다’는 합참의 발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KBS는 “군 소식통이 ‘발포는 위급한 상황에서만 가능하게 돼 있다’며 새떼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며 “속초함이 쏜 대상이 새떼가 아니라 북한정찰기일 가능성도 있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초계함이 대공포를 발사한 대상이 세때가 아니라 북 정찰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합참 측은 언론들에 “다른 시간대에 북한 정찰기가 지나가긴 했지만 사고 땐 아니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