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앵커 “MBC 사장 응모

23일 <뉴스데스크> 앵커직 사퇴 의사 밝혀…”MBC에 보답하겠다”

김종화 기자  sd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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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기영 앵커. ⓒMBC

엄기영(57)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MBC 차기 사장 후보에 응모하기 위해 앵커직을 그만 둔다.

엄기영 앵커는 오늘(23일) 아침 임원회의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앵커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엄 앵커는 이 자리에서 “1974년 입사해 34년 동안, MBC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며 “그동안 정치권 등의 많은 영입 요구를 물리친 것도 방송과 MBC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MBC에 보답하는 길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엄 앵커는 다음 달 1일까지만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게 되며, 이후에는 MBC 사장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MBC는 다음 주 안으로 후임 <뉴스데스크> 앵커를 보도본부 내 오디션을 거쳐 뽑을 예정이다.

엄 앵커는 지난 89년 10월부터 96년 11월까지, 그리고 2002년 1월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3년3개월 간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아왔다. 엄 앵커는 지난 74년 입사해 보도국 기자, 파리특파원,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거치고 2002년 1월 다시 앵커석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5년 2월 최문순 현 사장이 사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계속 저널리즘 현장에 남고 싶다”며 출마하지 않았다. 2007년 2월에는 특임이사에서 부사장급 대우로 프리랜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사장 후보는 엄 앵커와 신종인(61·1976년 입사) 부사장, 김승한(60·76년) 감사, 구본홍(60·75년) 전 MBC 보도본부장, 구영회(55·78년) 삼척MBC 사장, 김재철(55·80년) 울산MBC 사장, 김상균(59·76년) 광주MBC 사장, 김우룡(65·69년) 방송위원 등이다.

이 가운데 엄 앵커와 구영회 사장이 최종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