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시녀’ 자인한 PD수첩 전담팀

검찰 MBC 수사, 야당 강력 반발…“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류정민 기자  dongack@mediatoday.co.kr

검찰이 MBC <PD수첩> 전담팀을 꾸리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정권 시녀’를 자인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여당과 손잡고 이명박 정부 비판만 하면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짓밟는 데만 혈안이 된 대한민국 검찰이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청와대와 한나라당, 조중동을 위해 대리전을 치르는 것도 모자라 여기에 한 술 더 뜨는 최근 ‘정치검찰’ 행보를 촛불민심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검찰 최고의 치욕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김석수 창조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PD수첩은 환경감시를 본령으로 하는 언론사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탐사보도프로그램으로서 국민으로 하여금 광우병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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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

김석수 대변인은 “검찰수사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검사출신인 홍 원내대표의 주문은 사실상의 검찰수사 가이드라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며 “한나라당과 홍 원내대표는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정권에 순치된 일부 정치검사들을 통해 민의를 억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려는 어리석은 맹동은 사태의 진정은커녕 더욱 큰 국민저항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은하 통합민주당 부대변인도 “한나라당과 검찰이 정부에 비판적인 특정 프로그램을 겨냥해 안면몰수식 마녀사냥에 나선 것”이라며 “이에 동조하는 보수언론은 당초 쇠고기 협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응원의 추임새를 넣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