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김미화씨, 자진하차 선언

트위터에 글 “스스로 결단 내려야 할 상황”…후임에 최명길 기자

고동우 기자  kdwoo@mediatoday.co.kr

진행자 교체설, 외압설에 시달리던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 김미화씨가 자진하차를 선언했다.

김씨는 25일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젠 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라며 “저는 오늘 부로 MBC 시사진행을 접으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코미디언인 제가 지난 8년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족했던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 무엇보다 저를 믿고 큰 힘이 되어주셨던 MBC PD여러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작가, 스텝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김씨는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서둘러 드리게 될지는 저도 몰랐습니다”라며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진행자 교체 등 개편을 추진한 MBC 측에 섭섭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씨는 “MBC에서 일하는 동안 행복했던 기억들만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미화씨 후임에는 최명길 전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 앵커(51)가 발탁됐다.

MBC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임원회의에서 3배수의 후보자를 놓고 논의를 한 결과 최종 낙점됐다”며 “그동안 사회부, 정치부, 워싱턴 특파원 등을 거쳐 국제 정치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고 최근까지 <뉴스의 광장>(95.9 MHz)앵커로서 해박한 뉴스분석과 진행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 앵커는 “<세계는>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에 맞게 밖이 보는 안, 안에서 관망하는 밖을 진상에 가깝게 보여드리도록 애써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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