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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제작진 교체…보복인사 파문

취재중단 지시 항의 PD 2명 인사조치…노조, 13일 비상총회

김원정 기자  mingynu@mediatoday.co.kr

MBC가 < PD수첩 > 프로그램 취재중단 지시에 항의한 시사교양국 PD 2명을 드라마관리 조직 등으로 발령 내 ‘징계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12일 이우환 PD를 MBC 자회사 ‘드라미아’ 개발단으로 전격 인사 발령 냈다. 또 ‘시사교양국 평PD협의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한학수 PD도 이날 경인지사로 인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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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환 PD

이 PD는 지난 3월 최승호 PD가 < PD수첩 > 제작팀에서 사실상 경질된 뒤 프로그램에 대체 투입된 인물로 최근 ‘남북경협 중단 그 후 1년’을 주제로 방송을 준비하던 중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으로부터 취재중단 지시를 받았으며, 한 PD의 경우 윤 국장의 취재 중단 지시로 사내 논란이 일자 전체 PD를 대표해 윤 국장과 면담해왔다.

전국언론조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정영하·이하 MBC 노조)에 따르면, 윤 국장은 12일 오후 6시께 이 PD와 한 PD를 만나 “경영진의 방침”이라며 이 같은 인사 결과를 전했으며, 두 PD는 “시사교양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겨레 13일 14면 <MBC 피디수첩 징계성 인사 파문> 기사에 따르면 윤 국장은 “그동안 시사교양국은 MBC의 해방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명령이나 지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내가 국장으로 있는 이상 이 부분을 정상으로 돌려야겠다는 판단으로 인사를 했다”는 말도 했다.

MBC 노조는 현재 “사쪽이 명백한 보복성 인사조치를 단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사교양국 평PD협의회는 13일 오전 11시 비상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