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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경민 교체…기자·노조 거센 반발

임원회의서 전격결정, 김미화는 교체보류…기자회 긴급총회

조현호 기자  chh@mediatoday.co.kr

엄기영 MBC 사장이 13일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를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해 5일째 제작거부를 이어오고 있는 보도본부 차장·평기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MBC는 이날 엄 사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신 앵커에 대해 이같이 결정하고, 함께 교체될 것으로 전망됐던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씨는 교체없이 그대로 맡기기로 했다고 문소현 MBC본부 홍보국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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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차장급 이하 기자 133명이 지난 9일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 뒤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 철회 촉구 긴급총회를 열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엄 사장은 이 같은 결정사항을 곧 담화문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MBC 기자들은 이 같은 소식에 오전 10시30분부터 MBC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긴급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기자들의 총회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본 뒤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이근행 본부장은 지난 10일 노사 공정방송협의회에서 “진행자 교체건은 공영방송 MBC 경영진으로서 도덕성과 리더십을 갖느냐의 결정이기 때문에 월요일 의사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을 심사숙고해달라”며 “(결정이 강행될 경우) 모든 후폭풍을 조합이 떠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