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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용마 기자 해고, 최일구 앵커 등 징계

기자회장 이어 노조간부도 해고… 파업 주도·집단 업무 거부사태 책임 물어

김상만 기자  hermes@mediatoday.co.kr

MBC 경영진이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보도국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주도한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한데 이어 5일 이용마 노동조합 홍보국장(기자)도 해고했다. 최일구 앵커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MBC 사측은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 동참을 선언한 주말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부국장), <뉴스와 인터뷰> 김세용 앵커, 민병우 전 사회1부장, 한정우 전 국제부장, 정형일 전 문화과학부장과 김민식 노조 편성제작부문 부위원장(드라마 PD), 김정근 노조 교육문화국장(아나운서),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보도국 기자) 등 보직간부 5명과 노조간부 3명 등 총 8명을 추가로 징계했다.

이날 인사위에서 사측은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을 파업 주도와 집단 업무 거부사태에 책임을 물어 해고시켰다.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 참여를 선언한 최일구·김세용 앵커와 노조 간부를 맡고 있는 김민식 PD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민병우 전 사회1부장, 한정우 전 국제부장, 정형일 전 문화과학부장, 김정근 아나운서는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사유는 불법 파업 참여였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징계 사실이 전해진 뒤 “기자들 166명이 집단 사직을 결의하고 특파원, 예능 PD들마저 파업 동참을 선언하는 등 궁지에 몰리자 해고라는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사측의 징계는 구성원들의 분노를 더 자극해 파업 동력을 높여주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위 결정은 사장 결제를 남겨두고 있지만, 사내에서는 징계 수위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