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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9.6% “MBC 뉴스 편향적”

“파업 책임은 이명박 정부 탓” 38.5%…“MBC 뉴스 공정성 크게 저하”

허완, 김병철 기자  nina@mediatoday.co.kr

국민들 대다수는 MBC·KBS 등 방송사들의 파업이 이명박 정부와 각 방송사의 사장 및 경영진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방송사 노조의 잘못이라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MBC 뉴스의 보도가 편향적이라는 의견은 49.6%로 절반에 가까웠고, 뉴스 공정성이 가장 심하게 저하된 방송사로 MBC를 꼽은 의견도 43.9%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나왔다. 신 의원실은 여론조사기관 (주)더플랜코리아와 함께 10월4일 RDD방식을 이용해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상대로 ‘지상파 방송사 뉴스 보도 관련 국민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는 ±3.1%다.
조사에 따르면, MBC와 KBS 등 방송사들의 파업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가 ‘이명박 정부’를 꼽았다. 또 27.2%에 해당하는 이들은 ‘사장과 경영진’이라고 응답했고, ‘방송통신위원회’를 꼽은 의견도 9.7%였다. 반면 노조의 책임이라고 지적한 의견은 14%로 소수에 그쳤다. ‘모른다’는 응답은 10.6%였다.
신 의원은 “MBC 사측의 주장과는 달리, 국민들은 방송사 파업의 가장 큰 책임이 MB정부와 방송사 사장 및 경영진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임명된 방송사 사장은 방송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보다는 ‘눈치보기’, ‘보은’에 급급한 행태를 보였고, 이는 공정보도를 가로막고 방송 뉴스와 보도의 하락을 가져왔으며, 결과적으로 방송인들의 파업을 야기했다는 점에 대해 국민들이 잘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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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중 사옥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MBC 노동조합. (자료사진) ⓒ이치열 기자 truth710@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MBC 뉴스의 공정성이 가장 크게 저하됐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다. MB정부 시기 뉴스 보도의 공정성이 가장 저하된 방송사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9%는 ‘MBC’라고 답했다. KBS라고 응답한 인원이 23.3%로 뒤를 이었고, SBS는 10.8%, 잘 모른다는 의견은 22.2%였다. MBC를 꼽은 응답자는 특히 50세 미만층(52.2%)과 수도권 거주층(51.3%), 신매체층(62.8%)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은 MBC 뉴스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49.6%에 달하는 조사 결과와도 같은 맥락이다. MBC 뉴스 보도 전반에 대한 공정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편향적’이라고 답한 것이다.
반면 ‘객관적’이라고 답한 의견은 27.5%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2.9% 수준이었다. 역시 마찬가지로 ‘편향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세 미만층(56.5%)과 신매체층(66.7%), 수도권(서울: 58.5%, 경기·인천: 57.7%)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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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의 품질과 시청료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시청료 대비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44.6%에 달했다. 시청료만큼의 성과물이라는 의견은 30.1%, 시청료 대비 양호하다는 의견은 12.5%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2.8%였다.
방송 뉴스의 공정성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음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들은 방송을 통해 뉴스와 정보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0%가 ‘지상파 방송’을 뉴스와 정보를 접하는 주요 통로라고 밝혔고, 인터넷을 꼽은 인원은 3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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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의 품질과 시청료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시청료 대비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44.6%에 달했다. 시청료만큼의 성과물이라는 의견은 30.1%, 시청료 대비 양호하다는 의견은 12.5%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2.8%였다.
방송 뉴스의 공정성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음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들은 방송을 통해 뉴스와 정보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0%가 ‘지상파 방송’을 뉴스와 정보를 접하는 주요 통로라고 밝혔고, 인터넷을 꼽은 인원은 3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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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종이신문은 10.7%, SNS는 4.7%, 종편채널은 4.5% 수준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인터넷’을 꼽은 비율이 각각 43.9%와 52.1%에 달했고, 50대와 60대에서는 ‘지상파’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56.3%와 55.1%로 높게 나타났다. 40대의 경우에는 지상파가 40.4%, 인터넷이 34.2%로 전체 평균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