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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평가 5년 연속 ‘꼴찌’

방통위 2012년 방송평가… MBC 수상실적↓ 심의제재↑

허완 기자  nina@mediatoday.co.kr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의 ‘2012년 방송평가’에서 MBC가 지상파TV 3사 중 최하위을 기록했다. 2008년 처음으로 평가 결과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내리 5년째 ‘꼴찌’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2012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하고, 이를 공개했다. 방송평가는 관계 법령(방송법 제31조)에 따라 재허가·재승인 대상인 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내용·편성·운영 항목에 대해 실시된다. 올해 평가는 150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가 대상기간은 2011년 1월1일부터 12월31일이다.

MBC는 종합점수 665.18점(900점 만점)을 기록해 KBS1TV(755.44점), KBS2TV(713.77점), SBS(686.51점)에 뒤졌다. 특히 MBC는 내용·편성·운영 항목(각각 300점 만점) 중 내용 항목에서 195.84점을 기록해 다른 방송사에 크게 뒤쳐진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항목으로 보면, MBC는 수상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96건→53건) 심의제재 건수가 증가(17건→27건)하면서 전체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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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MBC 사옥.

KBS는 1TV의 경우 내용·편성 영역 항목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2TV는 수상실적 감소(34건→26건)로 전체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2.76% 하락했다. SBS는 운영 항목 점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심의제재 건수가 증가(15건→25건)해 전체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10개의 지역민방 중에서는 어린이프로그램과 재난방송 편성실적이 향상된 제주JIBS가 지난해에 이어 최고점(761.64점)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TBC는 재난방송 편성 감소, 심의제재 감점 등으로 점수가 하락해 10개 민방 중 최하점(692.88점)을 기록했다.

SO의 경우, CJ헬로비전 계열 19개사가 전 항목에서 점수가 고르게 상승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점(84.5점, 이하 100점 만점 환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앤앰 계열사(18개사)는 장애인 시청지원 편성실적과 장애인 고용비율 하락, 방송기술 투자 감소 등으로 최저점(78.3점)을 기록했다.

홈쇼핑PP에서는 현대홈쇼핑이 최고점(88.4점)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최고점수를 받았던 농수산홈쇼핑은 시청자 평가 프로그램과 장애인 시청지원 프로그램 편성이 저조해 종합 평가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상파 라디오 중에서는 SBS가 운영 항목 점수 상승 등에 힘입어 최고점(83.6점)을 기록했다. 반면 KBS 2R, 1FM, 2FM은 유동성 악화와 재난방송 편성실적 저조로 전체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4.5% 하락했다.

보도PP인 YTN은 내용과 편성 항목의 점수 하락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YTN은 2010년 81.0점, 2011년 79.4점에 이어 올해 77.6점을 기록했다. 반면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는 3년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