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언론.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

이런 사람을 찾습니다.

미디어오늘의 열혈 기자들.

지원하기.

1차 서류 마감은 10월17일 오후 5시.

"Our job is to put the best obtainable version of the truth out there, period. Especially now."

Carl Bernstein.

FAQ : 그밖의 궁금한 것들.

미디어오늘은 어떤 회사인가요.

흔히 미디어 전문지라고 말하지만, 언론의 언론 미디어오늘에는 미디어와 오늘이 있습니다. 미디어부는 언론 비평과 언론사 이슈 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동향과 소셜 네트워크 트렌드, 그리고 여론의 방향과 아젠다 왜곡까지 미디어의 안과 밖을 다룹니다. 한국 사회의 오늘을 다루는 정치사회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다루지만 철저하게 주류 언론의 사각지대를 공략합니다. 사안을 한 번 더 뒤집고 다른 팩트와 다른 관점을 끌어내는 기사를 씁니다.

미디어오늘은 언론노조 기관지인가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발행하는 언론노보에 뿌리를 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22년 전인 1995년 미디어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창간하면서 완전히 독립된 매체로 출발했습니다. 미디어오늘 지분 구성은 언론노조가 48.5%, 그리고 언론노조 MBC 본부가 19.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언론노조가 편집에 개입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언론노조의 안정적인 지분은 미디어오늘이 외부의 압력에서 흔들리지 않고 독립 언론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토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민주적인 방식의 지배구조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부터 사장추천위원회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신문방송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노동조합 등이 5명의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서 후보들을 평가 면접까지 해서 최종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는 구조입니다. 사장이 주주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구조입니다. 미디어오늘의 대주주지만 언론노조 역시 취재 대상이고 때로는 감시와 비판의 대상입니다.

미디어오늘은 종북좌파인가요.

미디어오늘은 박근혜 정부가 만든 블랙 리스트에 좌파 성향 언론사라고 분류돼 있습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 권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좌파라고 불린다면 오히려 명예로운 일입니다. 기득권에 맞서고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 좀 더 민주적이고 상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게 좌파라면 기꺼이 좌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디어오늘을 종북이라고 부른다면 아니라고 반박하겠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종북이란 단어가 체제 유지를 위해 비판 세력을 탄압하고 오히려 자유로운 논쟁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습니다. 종북이라는 이유로 누군가가 핍박을 받는다면 그 사람의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울 수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무엇으로 먹고 사나요.

기업 광고는 많지 않지만 온라인 광고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주간 미디어오늘 구독과 독자들의 후원, 콘텐츠 판매, 그리고 컨퍼런스와 컨설팅, 최근에는 쇼핑몰까지 비교적 다양한 매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작지만 강한 매체, 건강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많지 않은 매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독자들 후원이 충분히 늘어나면 광고 없는 완전한 독립 언론도 가능하겠지만 아직은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오늘의 경쟁력은 타협하지 않고 치고 나가는 선명한 논조. 불편할 수도 있는 주제를 꺼내놓고 논쟁을 촉발하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데 있습니다. 언론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선다는 미디어오늘의 문제의식을 지켜나가는 게 미디어오늘의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경쟁력만으로 살아남는 대한민국 어느 언론사도 하지 못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디어오늘 후원은 여기에서. http://subscription.mediatoday.co.kr/

미디어오늘은 정말 삼성에서 광고를 받지 않나요.

미디어오늘은 기업(광고주)과 그 어떤 딜도 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기사와 광고를 거래하지 않는 언론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미디어오늘은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 이후 10년 가까이 삼성 광고를 못 받고 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오마이뉴스까지 삼성 광고를 풀었는데 미디어오늘은 배제돼 왔습니다. 삼성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삼성 홍보실을 비판하기 때문입니다. 미디어오늘이 기업과 언론의 유착을 비판하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죠. 이걸 내보내면 삼성이 광고를 안 줄 텐데, 우리는 기사를 앞에 두고 한 번도 그런 고민을 해본 적 없습니다. 남들이 안 쓰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더 열심히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삼성 광고 없이도 자립할 수 있는 한국에서 몇 안 되는 매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서류 전형에서 정말 학력을 보지 않나요.

미디어오늘은 올해부터 지원서에 주민등록 번호를 받지 않고 사진도 부착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가족 관계도 묻지 않습니다. 출신 학교도 밝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로서도 모험이지만 이렇게 가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성별 차별도 없고 학력 제한도 없습니다. 철저하게 실력만 보고 채용하겠습니다.

전형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신입은 1차 서류 전형과 2차 필기 시험, 3차 면접 전형으로, 경력은 필기 시험 없이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전형으로 진행합니다. 경력은 언론사 재직 3년차 이상만 해당합니다.

서류 전형은 다른 스펙 없이 자기 소개서와 취재 계획서만으로 진행합니다. 출신 학교와 전공을 비롯해 기타 이력은 최종 면접 전형에서 받겠습니다.

서류 마감은 10월17일까지입니다.

노동 강도는 센 편인가요.

기자는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고 듣고 먹고 마시는 게 모두 취재고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모두 취재의 연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미디어오늘 기자들은 칼 퇴근하는 기자들도 있고 밤 늦게까지 그리고 휴일도 불사하고 현장을 뛰어다니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노동 강도는 열정에 비례하기도 하고 콘텐츠 퀄리티와 직결될 때도 많습니다만 미디어오늘의 노동 조건은 비교적 느슨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자들이 느끼는 기사 압박은 매우 크지만 그건 기자들 스스로가 정한 기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팽팽한 긴장이 미디어오늘의 동력이기도 하고요.

참고로 미디어오늘은 입사 5년에 1개월의 유급 근속 휴가를 줍니다. 10년이 되면 2개월의 근속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남녀 불문하고 1년의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첫 3개월은 기본급 100%를 지원합니다. 근속 연수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5여일의 휴가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처럼 전문 마사지사는 없지만 휴게실에 대형 안마의자가 구비돼 있습니다.

소송 사건이 많던데요.

MBC가 특히 소송을 많이 걸었죠. 미디어오늘은 언제나 불편한 기사를 씁니다. 미디어오늘이 비판하는 언론사들이 대부분 비판의 주체였지 비판의 대상이 된 적은 없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소송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미디어오늘은 대부분의 소송을 이기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정당한 언론 보도에 명예훼손 소송으로 맞서는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소송이 두려워서 써야 할 기사를 쓰지 않는다거나 비판의 논조를 꺾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미디어오늘 기자들은 피할 수 없다면 취재 대상과 벌이는 소송 역시 기사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담대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물론 법적 대응의 주체는 미디어오늘입니다. 회사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급여는 어느 정도 되나요.

미디어오늘은 연봉제가 아니라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2017년 10월 신입 직원 기준으로 급여와 상여금, 활동비를 더하면 3000만원에서 몇 만원 빠지는 정도입니다. 아무개 신문과 비교하면 많이 낮지만 몇몇 일간지 보다는 많거나 비슷한 편이고요.

다행히 올해 비교적 경영 성과가 좋은 편이고 장기적인 전망도 밝다고 자부합니다. 2년 만에 공개 채용을 진행하는 것도 이런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원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오늘만 사는 미디어오늘이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하지만, 그건 어떤 이해관계에도 휘둘리지 않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의미죠. 우리는 저널리즘의 오늘 뿐만 아니라 미래도 고민합니다. 미디어오늘은 혼탁한 한국 언론 지형에서 가장 돋보이는 매체라고 자부합니다. 기자들이 챙겨 보는 신문이고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보는 신문입니다. 열독률도 다른 신문들보다 훨씬 높은 편입니다.

미디어오늘은 젊음을 걸어볼만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미디어오늘 기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고 편집국장일 때나 지금 사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미디어오늘이라는 브랜드가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만한 건강하고 힘있는 매체는 많지 않습니다. 편집국장 임명 동의제를 채택하고 있고 중간 평가제도 도입했습니다. 상명하달식 수직적 의사 결정 구조가 아니라 내부 비판이 살아있고 기자들의 자율과 의지를 최대한 존중합니다. 열정을 마음껏 불태울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올해와 내년에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고 리서치 조직도 강화할 것입니다. 버티컬 브랜드 미디어X도 탄력을 받을 거고요. 올해 보다 내년, 내년보다 그 다음해, 좀 더 강력한 미디어오늘을 만나게 될 겁니다. 미디어오늘은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사를 씁니다.

" 우리가 오늘부터 향하고자 하는 곳은 언론의 ‘심층’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한국의 언론을 작동시키는 본질적인 힘의 실체와 그것들의 운동 방식을 밝혀내고자 한다.… 우리가 앞으로 미디어오늘을 통해 보여줄 언론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이고 때로는 참회록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정한 언론, 국민의 편에 서있는 사랑받는 언론을 기대하는 우리들의 의지와 희망의 기록이 될 것이다."

1995년 5월17일, 미디어오늘 창간사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