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추모·구조 염원 열려 대규모 촛불추모제 열려

안산 합동분향소 인간띠잇기…언론에 ‘국민보도지침’ 전달 항의방문도

김유리 기자 | yu100@mediatoday.co.kr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한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구조를 위한 시민들의 마음이 또 한번 모인다. 추모 촛불 문화제는 10일 안산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참사로 물의를 빚은 언론사 등에 대한 항의 방문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침몰사고문제해결을위한 안산시민연대는 10일 이번 세월호 참사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경기도 안산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 행동’ 촛불 추모제를 연다.

국민촛불 행동은 오후 3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3주차장)에서 ‘꼭 안아줄게’라는 이름으로 노란리본 잇기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세월호 희생자들의 정부 공식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화랑유원지를 인간 띠 잇기로 감싼 후 묵념하고 안산문화광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는 행진으로 이동한 안산문화광장에서 ‘끝까지 밝혀줄게’ 촛불 추모제를 이어간다. 희생자 추모와 함께 정부에 조속한 수색작업을 촉구하고 진상 규명을 바라는 의미를 담아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1-486-5105)

경기도 안산의 ‘엄마’들로 구성된 엄마의노란손수건도 ‘대한민국 정부는 너희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니’ 제목으로 2차 공동행동에 나선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페스트푸트(달미로63) 점에서 집결해 세월호 참사를 시민에게 알리는 선전을 한 후 행진한다.

엄마의노란손수건은 오후 3시 화랑유원지로 이동, 안산시민연대가 준비한 인간 띠 잇기와 국민 촛불 행동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직접 제작한 손팻말을 준비하면 된다. (참가신청: djkm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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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 행동’ 포스터.

대학생 용혜인 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은 ‘벌써 잊을 수는 없습니다’ 이름으로 앞선 두 차례 집회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열린다. 용씨는 ‘잊혀지는 것이 두렵습니다’라고 온 유가족 문자를 소개하며 “세월호를 기억하고 가만히 있기엔 꺼림칙한 분들과 함께하겠다”며 3차 침묵시위 행진을 알렸다.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시작하며 이어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역 밀리오레 앞에서 진행된다. 이어 7시 경기도 안산 고잔역으로 이동, 참가자들과 함께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청소년이 제안하는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원희(용화여고 3), 박소현(청원여고 3), 양지혜(일산 중산고2) 세 여고생이 제안했으며 이후 4시 명동역에서 열리는 ‘가만히 있으라’ 행진에 동참한다.

세월호 참사에서 오보, 왜곡 등으로 불신을 받았던 언론에 일침을 가하는 행사도 준비됐다. ‘검은티셔츠’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모여 인근 프레스센터와 주요 언론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자극적인 특종만 쫓다가 오보를 남발한 언론, 책임자에 대한 진상규명은 간데 없고 보도지침만 따라 적는 언론”을 “세월호 참사의 가해자”로 규정하고 이들에게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보도지침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오후 6시 안산에서 열리는 국민 촛불 행동에 동참한다.

이밖에도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 5대 종교 평신도들이 모인 5대종단평신도시국공동행동은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연합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에서 촛불 추모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http://candleligh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개최되는 모든 행사는 공통적으로 검정색 복장에 노란 리본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빠른 수습을 염원하는 의미다.